요즘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오른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난방을 조금씩 떼고 있는데
최근에 아파트 게시판에 난방비가 무려 40%나 인상됐다는... 공지가 붙어있더라.
월급은 오르지 않고, 물가는 나날이 오르니 부업을 하고 한 푼이라도 절약해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건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
생활비를 방어하는 방법 중 하나가 당근마켓인데,
불필요한 물건은 당근을 통해 판매하고
필요한 물건 중 중고로 사용해도 되는 건 구매하고.
직거래를 거래 조건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시작해서 당근마켓은 동네 사람들 위주로 거래를 하게 된다.
하지만 당근에도 요즘 사기꾼들이 판치고 있으니....
중고 거래에 사기는 빈번한 일이었다.
휴대폰을 샀는데 벽돌이 왔다는 등의 사기 후기가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닌다.
대면 거래를 기본으로 한 당근마켓은 그동안 어느정도는 청정 플랫폼일 수 있었다.
하지만 당근도 이제는 반값택배나 상품권 거래가 많아지면서
웬갖 사기들이 많아진다.
당근마켓 3자 사기란 무엇일까
일단 당근마켓 3자 사기가 무엇인지부터 이야기해보자.
당근마켓은 본디 개인간 직거래 플랫폼이어서 2자 간의 거래가 이뤄져야 정상이다.
2자는 판매자와 구매자다.
그런데 판매를 중개하는 중개자 1명이 개입하는 것이 3자 거래다.
난데 없이 중개자가 나타나서 판매자에게는 구매자인척을, 구매자에게는 판매자인 척을 하는 것이다.
중개자는 당근마켓에 없는 허위 매물을 올린다. 구매 희망자가 나타나면 본인이 올린 상품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 판매자에게 구매자인 것 처럼 메시지를 보낸다. 두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자의 계좌 번호를 구매자에게 전달한다.
구매자는 입금을 하고, 판매자는 상품을 중개인에게 보낸다.
그럼 중개인은 상품을 취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것이 바로 3자 사기....
구매자는 돈을 입금했는데, 물건을 받지 못해 신고를 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신고할 수 있는 정보는 계좌번호와 계좌주의 신원인데,
실제로 계좌주는 잘못이 없다.
결국 계좌주도 피해자인셈이기 때문이다.
3자 사기가 상품권 거래에 유독 많은 이유
상품권은 환금성이 높다. 신원을 노출하지 않고 재판매가 가능하며,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일련번호가 있다고 해도 이 상품권이 돌고 돌다보면 사기를 친 중개인을 잡을 수가 없다.
하지만 무조건 상품권 거래에만 이 방법이 쓰이는 것은 아니다.
당근마켓에서 거래되는 고가의 물건은 어느 방식으로든 사기에 노출될 수 있다.
기존 온라인 중개 플랫폼인 중고나라, 중고장터, 번개장터 등에서도 비슷한 사기 사례가 있었는데
물건을 택배로 거래 시 3자 사기가 가능해진다.
직거래가 가장 안전하긴 하나, 직거래마저 3자 사기 사례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3자 사기 피하는 방법
사람이 마음먹고 사기를 치면 거르기 쉽지 않다. 보이스 피싱같은 경우 경계하게 되는데, 당근 마켓은 상대방을 경계하는 경우가 없어 더 속기 쉽다. 그래도 조심하는 몇가지 방법은 있다.
1. 웬만하면 대면거래하기
->대면거래에서 조차 타인에게 입금시키는 3자 사기도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사기꾼의 얼굴을 확인하고 신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더 희망적일 것. 그리고 입금 타이밍이 애매해서 3자 사기 치기가 쉽지만은 않다. 대면거래시에는 미리 입금을 받는다거나 하지 말고, 꼭 돈과 물건을 거래하는 시간을 동일하게 하도록 하자.
2. 시세보다 비싼데 너무 빠르게 연락이 오는 경우 의심해보기
->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을 판다고 가정해보자. 파는 사람은 3%만 할인해주고 싶겠지만, 3%할인받기 위해 굳이굳이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할인율이 낮거나, 비싸게 올린 매물은 팔리는 데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시세보다 비싸게 올렸는데도 바로 연락이 온다면? 심지어 상품이 희소한 경우도 아닌데 말이다. 3자 사기는 '상품권을 저렴하게 사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권을 취득하는 데 목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3. 당장 거래하지 않는 경우 의심해보기
->3자 사기는 본인이 직접 입금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매물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래를 약속하는 경우가 많다.
매물을 잡아놓아야 구매자가 나타났을 때 돈을 입금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락이 왔는데 바로 거래하지 않고 퇴근 후 입금해준다라거나, 이따 저녁에 입금해준다라거나 하면 의심해볼필요가 있다.
사실 입금하는 데 얼마 시간이 걸리는 일도 아니고, 직거래를 이따 하자는 게 아니라 입금을 이따 해준다는 건
정상 거래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긴 하지만 3자 사기게 빈번하게 쓰이는 수법이다. 지금 입금하기 불가능한데, 매물을 찾아볼 여유는 있다는 이야기니까.
4. 한국말이 어색한경우 의심해보기
->외국인이 이런 소액 사기를 쳤을 때는 한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잡기가 어렵다. 신원이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선량한 외국인이나 정말 당근마켓을 이용하려는 외국인도 많지만, 3자 사기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말이 어색한 외국인인 경우가 많았다.
3자 사기를 당했을 때 범인을 찾기는 쉽지 않다. 결국 모두 피해자인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경찰 조사 받다가, 민사 소송이 될 수도 있지만 소액이어서 소송까지는 가지 않을테고, 둘의 스트레스만 커지는 셈..
그러니 모두 조심하도록 합시다! 열심히 버는 것도 중요하고 아끼는 것도 중요한데 사기는 당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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